구분 |
눈밑성형 |
작성일 |
26-09-30 19:37 |
조회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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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피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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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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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화 연출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고 삼성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몰리에르, 루이 14세, 륄리가 한 시대에 살며 대단한 작품들을 함께 만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라며 “권력과 예술이 얽힌 세 사람의 관계를 통해 관객에게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추 연출은 실존 인물을 무대로 옮기는 방식에 대해 “인물을 들여다보는 ‘각도’에 따라 수많은 창작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번에는 한 개인의 일대기가 아닌 세 사람의 관계에 각도를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제목 ‘오페라’는 “특정 장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세 천재가 함께 추구했던 예술적 상징이자 완성체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유일한 단어였다”라고 했다.
극을 관통하는 모티프는 남부 이탈리아 민속춤 ‘타란텔라’다. 추 연출은 “과거 독거미에 물렸을 때 독을 빼내기 위해 미친 듯이 땀을 흘리며 추던 춤에서 착안했다”라며 “루이 14세와 륄리, 몰리에르 역시 자신들의 운명과 싸우며 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집착적으로 타란텔라를 추고 있었던 것이라 해석했다”라고 밝혔다.
음악과 안무도 인물의 내면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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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현 음악감독은 “뮤지컬 ‘오페라’라는 제목이 주는 무게감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클래식 악기만으로는 극의 드라마를 다 담을 수 없어 밴드 편성을 바탕에 두고 현악기·금관악기·목관악기·타악기를 더해, 17세기 최고 작곡가 륄리의 바로크 음색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김병진 안무감독은 “루이 14세는 궁정의 우아함과 결핍에 따른 일그러짐을, 륄리는 살아남기 위한 절박한 에너지를 신체의 구겨짐에서 솟아오르는 힘으로 표현했다”라며 “몰리에르는 자유로움과 위트를 안무에 녹여내 캐릭터를 명확히 구분했다”라고 말했다.
권력과 질서를 상징하는 루이 14세 역의 문태유는 “4살 때 왕이 되었지만 10여 년간 인정받지 못하고 침실까지 암살 위협에 시달린 인물의 상상 이상의 두려움에 집중했다”라며 “그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매 신마다 다른 ‘가면’을 갈아치우며 타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보게끔 통제하는 영리한 인물로 해석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역의 조병규에게는 데뷔 후 첫 뮤지컬이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를 겪은 후 자아를 형성한 왕의 기괴하고 보편적이지 않은 트라우마 발현 지。을 극 안에 녹여내려 고심했다”라며 “오랫동안 연기를 놓지 않고 살아왔기에 이 작품을 끝으로 맞이할 공백의 시간도 잘 견디고 돌아오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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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욕망을 상징하는 이탈리아 출신 궁정 음악가 륄리 역의 백인태는 “연출님이 륄리를 ‘달릴 수 없는 자갈밭에서 태어난 300km/h급 슈퍼카’에 비유했다”라며 “몰리에르의 자유로운 예술을 꿈꿨지만 유일한 생존의 도로가 루이 14세뿐이었기에 권력을 좇다 예술이 변질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렸다”라고 했다.
같은 역의 조환지는 “성공을 갈망하고 기회를 잡으려 발버둥 치는 륄리는 관객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이자 이 시대의 보편적인 인물”이라며 “모든 배우가 무대 위 3시간 동안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자신을 갈아 넣고 있다”라고 전했다.
진심과 언어를 상징하는 극작가 몰리에르 역의 임강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생을 마감한 창작자의 삶이 후대 창작자로서 부럽고 영광스럽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같은 역의 강정우는 극단을 이끄는 리더로서 무대 위 편안한 유머를 끌어내기 위해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몰리에르와 함께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는 아르망드 역은 정아인과 백서진이 나눠 맡았다. 정아인은 “수많은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 있게 강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을 뒀다”라고, 백서진은 “흔들림 없는 강단으로 동지로서의 예술과 신념을 이어가는 정체성을 단단하게 구축했다”라고 각각 설명했다.
작품은 왕권을 다지려는 루이 14세, 살아남기 위해 왕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바치는 륄리, 위선과 욕망을 풍자하며 진실을 고집하는 몰리에르의 충돌을 따라가며 ‘예술은 누구의 소유인가’를 묻는다. 성악을 전공한 박진주가 오페라 가수 역으로 출연해 정통 아리아를 라이브로 부른다.
공연은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루이 14세, 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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