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람은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간단한 '시술'같은 경우는 당당하게 밝혀도 주변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은 시대다.  

어린 학생들도 점을 빼는 시술은 많이 받는다. 또 눈썹이나 아이라인을 그리는 문신을 해주는 피부과도 인기다. 특히 남성의 경우 눈썹을 화장으로 그릴 수 없어 눈썹 문신을 찾는 이가 많다.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피부 관리를 받는 것은 남자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일이 된지 오래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필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필러는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고, 맘에 들지 않으면 수정도 가능하며 제거할 수도 있다. 또 파티클 입자의 크고 작음에 따라 유지기간은 다르지만 보통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1년 반 정도, 반영구필러도 2~3년 정도만 유지되기 때문에 한 번 성형수술을 받으면 쉽게 고칠 수 없는 것과는 달리 큰 부담감 없이 받을 수 있다. 

특히 히알루론산 필러는 쉽게 녹일 수 있고 쓰기에 간편해서 많이 사용하는데 이와 같은 외부물질을 주입하기 때문에 지방이식수술처럼 우리 몸에서 지방을 추출하느라 환자에게 부담을 주고 수술 시간도 길어지는 등의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신사엘성형외과 이영근 원장은 "필러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얼굴에서 조직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채우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거나 팔자주름이 있는 사람, 이마가 울퉁불퉁 하게 보이는 경우 필러가 유용한데 부분부분 채워줌으로써 필러가 적합한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필러의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게 시술하면 안전한 시술이다. 어떤 형태의 주사기를 이용하는지 등 시술 방법, 시술부위가 중요하다. 혈관이 많은 부위에 바늘을 잘못 이용해서 시술하면 조직 괴사, 실명 등의 사고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다른 사람들이 필러 시술을 받는다고 유행에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파악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러 시술을 과하게 권유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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