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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성형 |
작성일 |
26-10-03 21:28 |
조회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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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피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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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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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협상을 타결시켜 이란인들이 위대한 나라를 만들도록 할 수도 있다. 이란을 빠르게 절멸시켜 생존 기회도, 미래의 번영에 대한 희망도 없는 지옥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9월22일 오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절멸’이란 야만적 위협 앞에 총회장에 있던 이란 대표단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복귀’ 내민 이란
“호르무즈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와 발전시설을 초토화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3주째인 2026년 3월21일 이렇게 말했다.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한 최후통첩이었다. 이후 최후통첩 시.은 △5일(3월23일) △10일(3월26일) △2주(4월7일)씩 계속 늦춰졌다. 그 사이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4월1일)거나 “문명 전체를 파괴해 영원히 되살리지 못하게 만들겠다”(4월7일)는 식의 위협을 이어갔다. 개전 만 7개월이 지났다. ‘절멸’ 정도에 발끈해 협상 테이블을 뒤엎을 이란이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의 중재로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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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쪽에선 스티브 윗코프 평화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섰다. 이란 쪽에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협상에 임했다. 3시간여에 걸친 협상 뒤 양쪽 대표단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만 미국 쪽은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론에 흘렸다. 대면협상에 앞서 이란 쪽은 카타르를 통해 새 협상안을 미국 쪽에 전달한 바 있다. 무슨 내용일까?
아라그치 외교장관은 9월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새 협상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뼈대는 6월14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합의한 14개 항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첫째, 협상 타결 뒤 7일 동안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양해각서 1항과 대동소이하다. 둘째, 미국은 1천억~12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동결된 이란의 국외자산을 풀어줘야 한다. 양해각서 11항도 마찬가지였다. 이란 쪽은 자국산 원유 수출을 가로막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 유예와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도 요구했다. 역시 양해각서 10항과 4항에서 각각 합의했던 내용이다. 이 모든 걸 미국이 이행하면, 7일째 되는 날 이란 쪽은 호르무즈해협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제로 복귀하자는 뜻인 셈이다.
트럼프 유혹하는 핵 문제 조기 해결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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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협상안의 가장 큰 차이。은 최종 합의를 위한 후속 협상 개시 시.이다. 이란 핵개발 문제를 풀기 위한 최종 협상 개시 시。을 양해각서에선 ‘60일 안’으로 규정했지만, 새 협상안에선 기간을 7일로 대폭 줄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결심하면 언제든 휴전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11월3일) 이전에 최종 협상을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쪽이 중간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의도로 휴전 협상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해왔는데, 내가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26일 오전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 쪽이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라며 “나도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했다. 이란 쪽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순 없지만, 후속 협상은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안팎 전문가들이 “협상 타결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란 평가를 하는 이유다. 알리 바에즈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프로젝트팀장은 9월24일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이란 쪽의) 매우 영리한 행보다. 중간선거(11월3일) 전에 이 인기 없는 전쟁을 멈추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싶어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이란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란 입장에서도 자국에 유리했던 협상(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이 있다. 특히 핵 문제를 이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조급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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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선언에 국제유가는 널뛰었다. 9월28일 개장 직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26달러까지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배럴당 94.07달러까지 뛰었다.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지표다. 협상은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9월28일 오후 이란 대표단에 “즉각 떠나라”고 명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국무부 당국자의 말을 따 “유엔총회는 끝났다. 이란 대표단은 더 머물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애초 9월28일 오후 이란으로 귀국할 예정이던 아라그치 장관은 9월29일 새벽 1시20분께 중재국인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다. ‘간접 협상’이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이란의 공개서한, 트럼프 향한 야유
“그냥 확 날려버려야 할까 싶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30일 ‘미쳤다고 말한 정권과 어떻게 협상을 타결 지을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냥 날려버리든 협상을 타결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곧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4~6주면 족하다”던 전쟁이 벌써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쓸어버렸다”던 이란군은 여전히 건재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쪽은 9월29일 무려 26쪽에 이르는 ‘고귀한 미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부패한 정치인으로부터 통제권을 되찾으라”고 촉구했다. 2월28일 이란전 개전을 선언하면서 이란 국민을 향해 “정부기관을 장악하라”고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야유로 읽힌다. 대체 어디까지 갈 텐가? 세계가 몸서리치고 있다.
26년 3월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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